나.... 너...... 무지 보고 싶은데.......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학교도 집도 아무것도..
오직 아는 건 전화번호... 하나뿐인데.......
전화해도 될까?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래도 될까?
보고싶다. 사랑하는 내 '친구'.
내 안에 들어온 유일한 소년!
너... 그거 알아?
내 이상형은 분명한 꽃미남인데......
찾게 돼...
키가 크고.. 남자답게 생긴얼굴에.. 어깨가 넓고.. 하얀피부에 빨간 여드름..
축구,농구를 잘 하고.. 지기는 싫어하고.. 위로 누나가 둘 있는 막내아들..
가지고 싶은 건 다 가지고 싶어하는 욕심쟁이, 심술쟁이면서 수줍음 많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하고.. 일편단심 민들레에다가..
장난기가 많은 소년같으면서도 과묵한 청년같기도하고..
반항적인 성격.. 반항적인 이미지.. 친구가 소중한 사람..
이런 사람 찾을려면 나는 평생 연애 한번 못해 볼거야... 그치??
나 인제 큰일났다! 이래서 나는 안된다니깐!!
근데... 나..... 하나. 빠진 거 있다.
절대로... 알다가도 속을 알수없는 사람이랑은 절대 안 할거야!!
그러니깐... 너는 제외다.. 하.하.
그대로 간직해 두기엔 아직은 나... 조금 힘들었나봐!!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 보는데.....
이상하게.......너는 잘 안되더라구...........
오직 하나라서....그랬나봐.. 그래서 그랬나봐...
날 보고싶어나 할까? 날 기억이나 할까? 잊어버린 건 아닐까?
나는 말이지.... 내 안에 소년으로 자리한 니가 다 기억나는데....
니 말투.행동,너와 나누었던 대화... 마치 어제처럼......
처음으로 두근거린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던 네가.
나를 조금씩 변화시키던 네가.
축구를 좋아하게 만들었던 네가.
농구를 잘하던 네가.
지기 싫어했던 네가.
친구와의 우정이 대단했던 네가.
나를 그렇게 울렸던 네가.
장난기 속에 수줍음이 가득한 네가.
넓어보이는 어깨가 좁다고 불평했던 네가.
제멋대로 였던 네가.
나를 무지 무지 화나게 만들었던 네가.
많은 작전?,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하며 끊지 못하게 한 네가.
친구들에게까지 거짓말쟁이로 만들었던 네가.
연기실력을 늘려준 네가.
내 대단한 자존심을 조금씩 사그라들게 만들었던 네가.
혹시나 만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했던 네가.
날 보는 것 같으면서도 쳐다보면 바로 피해버렸던 네가.
은근히 질투했었던 네가.
눈물많은 여자아이로 만들어버린 네가.
머리가 크고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울게 만들어 논 네가.
미안한 눈빛을 비추던 네가.
처음으로 남자와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생각했게 했던 네가.
다른 사람 좋아했던 네가.
마지막에 아무 말도 못한 채 돌아서 눈물짓던 나를 후회하게 만들었던 네가.
네가................ 너무 보고싶다.
더는 욕심 안 부릴게... 정면으로 한번만 보고싶다.
혹.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란 사람 잊어버렸을 지라도.
나.. 슬퍼하거나 마음 아파 하지 않을게...
그저.............. 마지막 눈물 흘리게 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웃음 지어줬으면.
너무 욕심이 큰 걸까? 조만간에 해주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