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제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했다가 거절을 당했습니다.
친구가 울면서 저한테 안겨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이젠 다신 누구도 좋아할 수 없을 것 같아.."
그 사람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왜 난 꼭 거절을 당하는 걸까..
전 친구한테 단호히 말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사랑이란 거 다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사랑이란 건 너의 인생의 갈림돌이나 다름없어.."
그런데 그렇게 말하지 못하고 그냥 친구를 꼭 안아 주기나 했습니다.
정말 사랑이란 거..
너무 나쁜 것 같습니다.
나만 사랑에 실패하면 됬지..
뭐하러 내 친구까지 사랑에 실패하도록 만드는 걸까요..?
정말 싫습니다.
사랑이란 거..
이 세상에 없어져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록 싫어졌습니다.
내 친구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 만드는 사랑..
언제나 활발한 친구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는 건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언제나 장난을 치며 웃고 다니는 친구의 얼굴이 그늘로 드리워져 하루종일 말도 않고 그냥 자리에 누워 있기만 했습니다.
사랑이란 게 사람을 이렇게 만들 권리가 있는 걸까요..?
아무런 쓸모짝도 없는 사랑..
오직 잘생긴 사람들이나 허용되는 것이 사랑..아니던가요..?
정말 웃깁니다..
사랑이란 게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허용되지 않고 겉만 잘난 사람들한테만 허용된 게 사랑 아닐까요..
요즘 시대 사랑은 대부분 그렇습니다.
맘에 안 들면 차 버리는 그런 것이 사랑으로 인식되는 요즘..
이런 때 사랑을 하면 괜히 마음의 상처나 입게 되죠..
요즘의 사랑은 오직 잘생긴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운이 없이 축 늘어져 있는 친구를 보면서 사랑이란 게 정말 필요없다는 걸 느꼈습니다..
사랑이란 거..
다시는 해 보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사랑은 나에겐 쓸모짝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