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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꽃잎의 생
날짜
:
2015년 03월 18일 (수) 12:44:16 오후
조회
:
1675
꽃잎의 생 / 정연복
기쁨에 젖을지언정
기쁨에 눈멀지는 않는다
밝은 빛살의 이면에
살짝 그림자 드리우고 있다.
슬픔에 젖을지라도
슬픔에 무릎 꿇지는 않는다.
눈물 같은 이슬방울들
몇 개만 남기고 훌훌 털어낸다.
기쁨도 슬픔도
적당히 조절할 줄 아는
지혜롭고 멋진 한철
꽃잎의 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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