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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봄마중
날짜
:
2015년 03월 20일 (금) 11:45:31 오전
조회
:
1362
봄마중 / 정연복
긴긴 겨울의 언덕 너머
봄이 찾아오는데
먼길 오느라 고단한
한 걸음 한 걸음 디디며
언덕마루 지나
우리 곁으로 거의 다 왔는데.
어찌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으랴
반가운 마음에
맨발로라도 달려가야지
두 손 활짝 벌려
뜨겁게 기쁘게 안아줘야지
잘 왔다 참 잘 왔다고
어깨도 토닥여줘야지.
보석보다 값진
연둣빛 새 희망으로 오는
고맙고도 고마운
생명의 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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