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과 욕망의 경계에서 울부짖던 시간
보통 사람이 되기위한 생존 이외에
지금 내 모든 것들에게 작은 흔적 하나도
남기지 못한 아쉬운 그 시간이 문득 기억난다
그저 잠깐의 기척으로만 남아있어
더 간절히 반복되는 기억의 되새김은
소득없는 술안주일 뿐이고
같은 이유로 더 잦아지는 한 숨은
믿음을 가짐만큼 미침으로 돌아온다는걸
너무 늦게 가르쳐준 것 같다
점점 더 많은 현실들이 눈에 보이는게 싫지만
다른 곳을 보면 생길 예전 그 경계에 서는것이
그렇게도 싫었는지 대신 입을 다물었다
패기 넘치던 호흡과 땀구멍
안정을 바라보던 눈과
여름냄새를 기억하던 코 까지
촉각만 남은 서른의 시작
닫을 것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