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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하루살이의 기도
날짜
:
2015년 03월 06일 (금) 1:11:06 오후
조회
:
1435
하루살이의 기도 / 정연복
겨우 하루밖에 못 사는
제 앞에서
살아가는 일이 지루하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찰나의 시간도 더없이 소중한
제게는 너무 사치스런 말이니까요.
오, 주님!
어찌 제 목숨은
이다지도 짧은 것입니까
한 계절도 한 달도 아니고
겨우 하루뿐이라니 말이 됩니까
사랑이 많으신 당신께서
왜 저 같은 존재를 만드셨는지
혹시 제가 당신의 실패작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님!
태어나 살고 죽는
이 모든 일이 하루만에 이루어지는
저의 기막히게 짧은 삶에도
나름대로 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라도 들지 않으면
저는 미칠 것 같습니다.
오, 주님!
저에 대한 당신의 뜻이 무엇인지
빨리 알려주십시오
제게는 찰나도
너무너무 소중한 시간이니까요.
전체 : 24,251건
창작시가 검색이 되지 않을때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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