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그러나 이것도 인연인가 봅니다.
나는 내 첫사랑이 내 사랑의 전부라 믿었습니다.
첫사랑과 헤어지고 나는
내 사랑의 전부를 함께 잃어버렸습니다.
내게 남은 사랑은 이제 없습니다.
남은것이 있다면 그리움 하나 입니다.
그리움에 내 인생이 끝나는날
나는 다시 사랑을 시작하렵니다.
첫사랑이 아니니 헤어지지 않겠지요.
그리고 하늘에서
이세상 모든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게 할것입니다.
너무나 그립습니다.
그래서 너무 밉습니다.
그리움도 사랑이라면
나는 그리움에 빠진 작은 악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