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내 친구가
말 했었다.
너 별자리가
뭔지 아니...
아니 아무것도...
오로지
신들이 죽어
된 것들인걸...
하지만 친구는 말했다.
아니야, 아니야.
그건 틀려!
왜?
저 별에는
너와 내가
죽으면
우리둘의 주검을
저 하늘에 아름답게
박아 놓는 거라구.
난 그래도 뭔지 몰라.
어려운 말만 늘어놓구...
아니야, 너희 엄마도
저 별자리가 될거야.
엄마손 자리,
아니면 친구 자리.
그리구, 손잡은 자리.
그건 틀려.
오로지 하나의
신화일 뿐야!
아냐.
내 말이 맞아.
그때는 별자리갖구
정말 많이 싸웠다.
하나의 주검이
그것도 어느 한부분이
저 하늘로 아름답게
그렇게 박히다니...
그러나
몇년이나
지난 지금...
친구의 말을
받아 들이려 한다...
그래.
저건
우리 손잡은 자리,
저건
우리 증조 할머니 주름살 웃음자리...
지금 그 친구랑
만나면 정말 이렇게 말하고 싶다.
너의 말이 맞아.
저 별자린,
죽은 주검들이
하나 둘
아름답게 별로
박힌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