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또 일이 터졌다.
이젠 지치고 지쳐서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미치지 않는나를 원망하느 것 밖에는 없는가 보다.
그 누군가를 원망하고 미워하는것도 어느정도까지의 사랑이 남아있을떄라고 하는 말이 정말 맞다.
내게 있어서 그들을 원망하는것은 쓸데없는 힘 낭비이다.
원망하고 미워할 사람은 오직 나밖에 없다.
그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함에 슬퍼할 필요는 없다.
그들역시 나를 그렇게 받아들일테니까....
내가 그들이고 그들이 나일텐데...우리는 다를게없다.
평화를 지키지 못하는 똑같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것을 너무도 그리워하는 별다를 바 없는 인간일 뿐이다.
사람이 지친다는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화를 내지 않고 반항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란걸 알았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오해를 하든 정확히 알든 그것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게 나를 알리고싶은 욕망조차도 사라져 간다.
남은건 갈수록 비참해 지는 자신뿐이란걸...
내가 울때 아무도 곁에 없다는거....
그들앞에서 울어야 하는 비참한 나만이 나를 지키고 있다는거...
무엇보다도 지치는 일이다...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알고 싶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그냥....죽고싶지도 살고싶지도 않다.
자살을 꿈꾸는것보다도 난 더 위험한 상황에 있다고 스스로를 진단한다.
내가 자살을 꿈꾸고있었을때 최소한 삶에 대한 애착은 남아있었으니까.
살아도 죽어도 아무 상관없다.
이렇게 자신의 상황을 가장 현실적으로 돌아보는게 앞으로 내가 살길을 택하는데있어..피할수 없는 약이 될거라 믿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