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이사할 집을 보러 갔다 왔다고 했다.
우리둘은 처음부터 이상하게 만나서 지금껏 잘 지내 왔다.
내 친구의 친구였던 그애는 나의 친구와 싸웟고 그후로는 우리둘이 친하게지냈다.
내가 지금 생각해도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가 의문이다.
어쨋든 난 나쁜애라는 생각에 한참 고민했었더랬는데...
내가 처음 전학이라는걸 갈때가 생각이 났다.
진심으로 슬펐고 내 친구들과 헤어진다는게 슬펐다.
우리들은 그때 눈물까지 흘렸었는데...
하지만 나는 그렇게 나의 유일한 단짝친구가 이사를 간다고 하는데도
울음이 나올 만큼 슬프지 않았다..
아니...솔직해 지자면 슬프지 않았다.
또 만날 수있다는 생각때문이었을까....그랬을까...
한 친구를 잃어가며 가까워진 그런 친구였는데...
떠나면 그리워질까?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전학 온 이후로 진정한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것 같다.
가끔은 친구랑 있는게 불편 할 때도 있다.
나를 보여주는게 싫었다.솔직한 내 모습이 떳떳하지 못해서 인가보다.
혼자 있는게 더 편했다..나는 그랬다..정신병일까봐서 그것때문에도 속알이를 했었지..
참 나는 이상한 고민을 많이 했던거 같다..
그 친구가 이사를 간다.
이제 습관처럼 자주 만나자도 못할 텐데...
그런데도 난 슬퍼하지 않는다
마음 한구석이 텅 빈것같기는 하지만 슬픔은 아닌것같다.
이런 내가 나를 너무 지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