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이맘때 ..
나에게 사랑이라는 자그마한 감정 불러와서 조심스럽게 놓고간 당신에게..
1년 전 이맘때 일이라..요즘들어 참 많이 생각나고..많이 힘들었는데..
1년동안 잘 잊고 살다가..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작년 이맘때 돌아와서..나 그래서 잠시 당신 생각에 조금 힘들었는데..
밤만 되면 전화 올거 같아서.. 전화기 쳐다보고..
혹시나 접속 중일까..맘 졸이고..
나..그랬었는데.. 바보 같이 또 잠시 그랬었는데..
아..맞아요..
어젠.. 내 마음 너무 잘 알아주는..내 기분 너무 잘 알아주는 친구랑..
이야기 나누다가.. 그 친구가..그 사람 이름이 뭐냐길래..
당신 이름 이야기 하면서...눈에 눈물이 글썽 고였었어요..
바보 같죠?
추억 곱씹기 하다가... 눈물이 흘러 버릴뻔 했어요..
어제...오랜만에 당신 이름을 내뱉어 보았는데..
이제 다시..그 이름 부르지 않을거예요..다신 당신 이야기 하지 않을거예요..
나만 힘들어 지니까.. 나만 눈물짓게 되니까..
사랑했었습니다. 라는 여섯 글자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아니...내가 이렇게 당신 생각 하면서 살고 있다는 마음 전하려는 생각에..
당신에게 내 마음 담은 메일이라도 한통 띄우려고 했는데..
주위에서 말리네요...그러지 말라고..그러면 또 미련 남긴다고..
네...그러지 않을게요...나 그러지 않을게..
이젠 정말.. 당신 생각에 우울해 하지도 않을게요
내년 이맘때가 되도 당신이 남겨준 추억 때문에 힘들어 하지 않을게요
더 이상..추억 곱씹기 하지 않을게요..
이젠...이러지 않을게요...
더 이상 떠올리지 않을게요...
행여 떠오르더라도....
떠올리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