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 11일째인 17일 기름 찌꺼기의 일종인 ‘타르 덩어리’가 충남·전북 해안을 지나 전남 앞바다까지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오염된 해상과 해안의 기름 제거작업은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외국 전문가들은 태안의 방제속도를 보고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며 놀라고 있다.
◇“태안의 기적”=지난 주말부터 17일까지 태안 기름 오염 현장을 찾은 국제연합(유엔)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스페인·일본·싱가포르·미국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불과 1주일여 만에 이렇게 빨리 기름을 제거해낼 줄 몰랐다”며 “한국인의 저력이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유엔과 EU의 환경·생태분야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공동지원단은 사고 현장을 둘러본 뒤 “그동안 한국 정부와 자치단체·군·민간인 등이 협력해 진행해 온 방제작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사하로프 단장은 “국제적 기준에 따라 유처리제를 정상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 및 해상재해방지센터 소속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긴급지원팀의 요덴유키오(余田幸夫)는 “1~2개월 정도 걸려서 할 수 있는 일을 불과 1주일여 만에 해낸 것 같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방제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국립대 루이스 램코프 박사는 “피해지역이 광범위해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체계적으로 복원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태안| 윤희일·정혁수기자
이런 사건이 터지기 전에는 태안이 어디에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온국민이 다 아는 그런곳이 되었습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 알려지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슬픈일로 알려진 곳 입니다 ,
얼마전에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서 태안군 홈페이지를 들어 갔습니다. 근데 서버가 마비되어버렸더군요 ,
그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는겁니다 , 겨우겨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 참 가슴 아픈게 ,
태안군의 마스코트가 꽃게 모양의 '태돌이'이 입니다 ,그만큼 태안은 바다에 많이 의지하는 곳인데 ,...울컥하더군요....수많은 가구들이 어업하나로 자식들 키우고,먹고 살았는데 ,,,,
바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아 가기위해서는 몇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때 까지 태안군에서 어업하시는 분들은 속태우며 죄없는 바다만 바라봐야 합니다 , 물론 문,사 에서도 자원봉사를 가신분도 분명히 계실겁니다. 그곳에 가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기름냄새로 인해 두통과 눈따가움으로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하니깐 웃으면서 할 수 있는겁니다.
서민들이 힘들때 도와주는 것 역시 서민들입니다 ...저 역시도 서민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도우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