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엘이예요.
그냥 가끔 여기저기 참견하길 좋아하고 가끔은 생각에 잠기길 좋아하는.
마음 같아서는 모든 글을 읽고 답하고 싶지만 너무 혼자 튀면 안되겠죠^^;;
그냥 처음 가입해서 저를 소개하고 싶었을 뿐이예요.
마지막으로 한가지 얘기를 하려 합니다.
이성친구. 어떤 이성친구를 원하십니까?
예쁘고 남에게 자랑할 수 있는,
같이 어울려 놀러 다닐 수 있는,
생각이 깊어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아니면, 지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부끄러운 얘기지만, 며칠 전에 여자친구에게 차였어요.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죠.
가장 오랫동안 사귄, 가장 좋아했던, 가장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젠. 제게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데요.
상처를 받았죠.
하지만, 전 그 상처를 상처로 나두고 싶지 않습니다.
상처를 가장 빨리 치유하는 방법은 그 상처를 소비하면 되니까요.
나를 성숙하게 하는데.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나의 단점을 내가 잘못했던 것들을.
이제 다른 여자를 만나면 더욱 잘해줄꺼예요.
전, 저희 부모님은 단지 공부 밖에 모르셨죠.
성적표에 찍히 숫자만이 어릴 적 제 인생의 목표였어요.
부모님은 다른 것 어느 하나 허락해 주시지 않았답니다.
전, 지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항상 있던 최고의 자리는 멀어져만 가고,
주위의 친구들은 하나도 없고.
외로움.
많은 아픔들.
아직도 완치되지 않은 나의 상처와,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나의 모습과,
모든 것을 잃고 너무나 부족한 내 자신만이 있을 뿐이죠.
하지만, 그것 또한 행복하지 않나요?
시니를 만나고, 문사를 만나고,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으니.
어쩌면 현실을 합리화 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구요.
아, 이런. 말이 빗나갓네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
그것은 말이죠.
성적표에 찍힌 몇개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
바로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사랑.
제가 말하고 싶은 사랑은 에로스가 아닙니다.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랑.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