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랑의 결정체!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한 작품이다.
자신의 송아지 누렁이를 돌려준 사람을 그리며 살아가는
한 여인의 인생 모습이 눈물겹기만 하였다.
언니와 동생의 선명한 대비, 두 자매의 세밀한 심리묘사가
섬세하게 그려져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과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유난히 형제가 많은 집에서 자라 고의 아니게
다른 형제들에게 짐이 된 적은 없는지....
모든 것이 출중한 언니의 그늘에 가려진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 솔뫼의 고단하면서 당찬 삶의 모습에서
나는 아무 곳이나 잘 자라는 민들레의 강인함을 보았다.
민들레 홀씨! 눈꽃요정. 대숲에 부는 바람.
형이상학적이인 그 이름들이 시사하는 것처럼
허망한 소설의 끝이 아쉽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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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숙
출판사 : 한글
출판일 : 2001년 11월 15일
정가 : 7,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