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평화가 깃들어 있구나
곤히 자는 너의 얼굴
눈을 떼고 싶지가 않다
너의 얼굴 구석구석에서
사랑의 꽃이 피고 있음을
정작 너는 볼 수가 없겠지
아기처럼 자는 너의 몸을 여행한
한 모금의 아름다운 한숨을
곁에서 느껴보게 되니
내게는 산소와도 같구나
행복한 꿈을 꾸느라
조금 뒤척이는 바람에
내 어깨가 간지럽단다
더해오는 너의 향기에
내 정신도, 더할나위 없이 혼미해 지는구나
지금껏, 너의 잠든 모습이
이토록 평화로운지 사랑스러운지
난 모르고 있었다
아마 사랑을 하고 있음에..
또 다시 잠든 너의 얼굴
구석구석을 탐구하네
아 세상의 모든 사랑이 깃들어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