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에 반사되는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다
문득, 그대와 함께 보았던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인생은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행복하고, 불행해진다는 그 영화.
어떤 것을 선택한다는 것에 있어
인생뿐만 아니라 사랑도 그렇겠지요.
어떤 사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랑 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사랑이 되겠지요.
하지만, 나는 기꺼이 그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대를 선택함으로써
내 인생이 온통 슬픔에 젖는다 할지라도
나에겐 오직 그대뿐입니다.
처음 만난 순간 사랑을 느껴버린
나에겐 어떤 선택도 될 수 없었으니.
나는 영화를 보고 나서
그대와 차를 마시면서 깨달았습니다.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라는 것을,
그 운명은
결코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김태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