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자신의 기준이 있겠지...
나의 경우는 나이가 들수록
한개의 길다란 바게트 빵같던 생각이
점차 반으로 네등분으로 여덟등분으로
세분화 되며 굳혀지는 것같다.
물론 하나의 큰 존재임에는 맞지만
그 잘라진 바게트빵에 어떤것에는 사과잼이...
어떤것에는 크림치즈가... 다른것에는 버터가...
하나하나에 내 나름대로의 기호가 맞춰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첨엔 선택적이던 것들이 점차...
자신이 선택해오던 기존의 기호에 익숙해져서
반드시 그래야만하는 것들이 되는것이다.
이성을 만날때 또한 같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사랑을 기본으로 한다면
그 가운데 많은 것을 세분화해간다.
사랑하니까 그 사람은 나의 이런부분을 이해해줬으면...
사랑하니까 이런 부분에선 날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었으면...
혹은 이럴땐 이렇케 해주었으면 하고 말이다.
첨엔 그저 그래주었으면 하던 이런 문제들이
이젠 점차 조건화 되어가고...
내가 만날 사람은 이러지 않으면 안되!
이정도 조건이 아니면 힘들겠어!
이런부분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양이야!
이런식으로 바뀌어 가는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만나면
바뀔꺼라 그러지만, 저런 조건을 찾기나...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나... 어렵긴 피차 마찬가지이다.
사랑에 조건을 세분화하고 충족되어야 한다는것...
물론 저런 조건들이 다 충족된다 하더라도
나 자신이 행복해 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저 나 자신의 욕심이기도 하면서
행복일수도 있지만 그렇치 않을수도 있는일 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