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위한 기도 모음> 작자 미상의 '자녀를 위한 기도' 외 + 자녀를 위한 기도 나를 고쳐 주소서 가끔 자녀를 나의 투자의 대상으로 여기는 착각을, 나의 삶을 자녀에게서 보상받으려는 유혹을, '다 너를 위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궁극적으로 자신을 위했던 이기심을, 그리하여 그들이 나에게 속해 있지만 내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소서. 나로 하여금 부모로서의 권리보다는 의무로, 자녀의 성장보다 내가 먼저 성숙해짐으로 그들을 훈계하게 하소서. 그들을 이끌어주되 강요하거나 협박하지 않으며 그들을 돕되 대가를 기대하지 않으며 그들이 누릴 수 있는, 실패할 수 있는 자유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빼앗지 않게 해주소서. 그들의 슬픔과 기쁨을 가볍게 취급하지 않으며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그들의 하찮은 질문과 사소한 행동방식에도 진지하게 반응하며 매사에 그들을 존중함으로 존경받는 어른이 되게 해주소서. 그래서 유명한 사람으로가 아니라 '유능한 사람'으로 일류의 사람으로가 아니라 '유일한 사람'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자라가게 해 주소서. (작자 미상) + 자녀를 위한 기도 나의 하느님 나를 잊지 마시고 기억하시어 복을 내려 주십시오. 하느님 아버지, 저희 자녀들이 자라면서, 살아가면서 좋은 친구, 좋은 선생님, 좋은 영적 지도자,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우리 자녀들이 자기를 밀알처럼 썩혀서 다른 사람을 성공시키는 좋은 리더자가 되게 축복하시고 이 세대와 오는 세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하느님 품안에 늘 안길 수 있도록 지켜주시고 함께 하여 주십시오. (작자 미상) + 저희 아이가 진실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주님, 제 아이가 보이지 않는 거룩한 가치관을 소중히 여기게 해주소서. 습관적인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주시고 진실이 위협당하는 순간에 거짓으로 인해 친구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공공의 선을 위해 진리를 증언해야 할 때 당신께 대한 굳은 신앙심으로 진리를 말할 수 있게 해주소서 (미리암 H·미국 생태 영성가이며 동화작가) + 자녀를 위한 기도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아버지, 언제나 우리들을 비추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고 다스리시는 당신께 저의 아이들을 위해 간청합니다. 당신께 드리는 저의 기도가 저의 아이들에게 빛과 힘과 위로가 되게 하소서. 주여, 당신 친히 그들의 길을 동반하여주시고 그들의 귀에 속삭여주시고 마음을 움직여주소서. 아직 철부지로만 보이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험난하고 온갖 유혹으로 가득 차 있나이다. 당신이 선물로 주신 우리 아이들이 아침에는 첫 눈길을 당신께로 보내고 낮에는 당신의 망토에 싸여 걷고 저녁에는 당신이 굽어보시는 아래에서 잠들게 하시며 바르고 선한 것에만 맛들이게 하소서. (『매일 드리는 가족의 기도』, 성바오로) +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라며 바치는 기도 지혜의 주님 천지 만물을 지혜로 창조하시고 당신의 놀라우신 분별력으로 만물의 질서를 세우신 주님, 찬미 받으소서 세상의 지식과 인생의 지혜로움을 깨우쳐 가는 제 아이가 열정과 집중력을 지니고 모든 것을 배우게 해주소서. 스스로 공부할 줄 알며 시간을 잘 분배해 성실하고 책임감 있게 공부하도록 해주소서. 하나를 배우면 열을 알게 해주시고 배운 것을 충분히 응용하며 학업에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소서. (작자 미상) +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위한 기도 저희를 벗이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 아이가 학교생활을 통하여 더 높고 깊은 진리의 바다를 경험하게 하소서. 세상을 알고 인생을 배우는 길에서 당신께서 언제나 곁에 머물러 계시며 유혹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도우소서. 친구들과 사귀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고 책을 통하여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게 하시며, 반듯한 스승을 통하며 장래의 빛나는 꿈을 충분히 준비하도록 도우소서. 이 아이들의 미래가 이 세상의 미래임을 저희가 알게 하시고 이 아이가 진리를 발견하는 길에서 지치지 않도록 당신께서 축복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병호·한상봉,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기도』) + 대학에 들어간 자녀를 위한 기도 이성의 빛을 존중하시는 하느님, 저희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여 학문과 인류의 지혜를 배우도록 문을 열어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그로 하여금 인생을 통해 얻은 것과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가져오는 데 사심 없이 쓸 수 있도록 도우소서. 겸손하게 배우고 용기 있게 진리를 증거하도록 도우소서. 그가 배운 학식으로 특별히 가난한 이들과 노약자, 그리고 당신께 애원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관심을 갖게 하시고, 배움의 길에서 지치지 않게 축복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병호·한상봉,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기도』) + 졸업을 앞둔 자녀를 위한 기도 새로운 문을 항상 열어주시는 하느님, 씨를 뿌릴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고 눈물을 흘릴 때가 있으면 기쁨을 나눌 때가 있다고 하신 당신, 저희 아이가 학교생활을 마치고 이제 사회에 첫걸음을 떼어놓으려고 합니다. 학창시절의 아름다웠던 기억들과 공부하느라 수고한 날들을 축복하시고 그 발랄한 기운으로 세상에 나가 더 멋진 생활을 이뤄가도록 도와주소서. 졸업함으로써 새로운 일이 시작되고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 일과 사람들 사이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시고, 당신의 빛 가운데 변함없이 충실하도록 돌보시고 축복하소서. (이병호·한상봉,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기도』) + 자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주님, 제가 낳은 아이들이 도무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들이 제 마음을 채워주기를 얼마나 기도했는지 모릅니다. 그들이 저의 밝은 등대이기를, 저의 끝없는 노래이기를, 저의 크나큰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음에도 그들은 저를 채워주지 않습니다. 주님, 이제는 그들 아닌 제가 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게 하소서. 제 욕심의 빛깔대로 그들을 마구 덧칠하려는 짓을 그만두게 하시고, 그들에게는 그들대로의 그윽한 빛깔, 산뜻한 숨결이 숨어 있음을 알아보게 하소서. 주님, 제가 어린 싹을 보고 꽃을 피우지 않는다며, 또는 새가 아님을 알면서도 날지 못한다며 슬퍼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아이들이 아직은 꽃피지 않아도 머지않아 나름의 향기를 드러낼 것이고, 아직은 날지 못해도 언젠가는 나름의 하늘에 밝게 닿을 것임을 믿고 기다리게 하소서. 서로가 감당하지 못할 기대로써 함께 참담히 무너지고 마는 일이 없게 하시고, 하느님께서 고유하게 마련하신 그들의 빛깔대로 평화로이 바라보는 기쁨을 저로 하여금 누리게 하여 주소서. (김영수·시인, 『기도가 그리운 날에는』) + 신앙생활에 게으른 자녀를 위한 기도 사람을 기다려 주시는 하느님, 당신께는 변하지 않는 사랑이 있사옵고 저희를 구원할 힘이 있사오니, 저희 아이가 힘들어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맬 때 부디 당신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저희 아이가 당신을 바라보지 않을 때라도 마음속 깊은 곳엔 당신 얼굴 새겨져 있사오니 다시금 당신 마음을 기억하게 도우소서. 세상일에 번거롭고 삶에 지칠 때 뒷전으로 물러난 당신 모습 힘이 되어 열렬한 믿음이 다시 솟게 하소서. 상한 갈대라도 꺽지 않으시는 하느님, 부족한 저희 아이를 지키시고 돌보시어 세상에서 받은 상처 당신 안에서 낫게 하시고 공허한 마음을 성령으로 채우시고 축복하소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병호·한상봉, 『가족을 위한 축복의 기도』) + 아들을 위한 기도 아픔과 고통 속에서 결코 자신을 포기하지 말고 무던히 참고 견디며 현재의 고통이 내일을 활짝 열어 자신의 성숙을 가져오는 발판으로 삼아 먼 훗날 나의 고통이 결국 더 성숙한 한 인간으로 변모시켰다는 기쁨에 배시시 웃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모든 일에는 어려움이 있고 순서와 질서가 있으니 자신의 이기적인 것보다 남을 생각하고 도움을 주며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바른 마음가짐과 정신자세를 갖추어 베풀수록 더 커지는 기쁨을 느끼고 이웃사랑 가족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나 자신에 대한 소중함과 가치를 항상 중히 여기어 남보다 뒤쳐지지 않는다는 자긍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만사에 임하며 하는 일이 잘 안될 때는 차분히 과정을 살피고 생각을 정리하여 어떤 난관에 봉착하여도 나 자신은 뛰어난 능력과 잠재력을 가졌다는 정신으로 무장하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디딤돌이 된다는 것을 깨달아 한 차원 높은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나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하루를 뒤돌아보고 나의 잘못과 실수를 생각하며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을 때에는 즉시 달려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앞으로 반복되는 과오가 생기지 않도록 굳은 다짐과 각오로 살아갈 수 있게 하며 알찬 계획을 세우고 몸소 실천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을 살찌울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희망의 소리와 적극적인 마음이 지배할 수 있게 하소서 (반기룡·시인)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