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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했습니다! 여러분의 조언을 구해요
날짜 : 2009년 12월 06일 (일) 12:24:16 오후
조회 : 2976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한 냠냠입니다^^
제가 저희고등학교에있는 시를쓰는 동아리에 가입하게되었는데
동아리에서 실질적으로 제대로된활동을 한적이없어서 재미도없고
나가려고 했는데 부장을 뽑는데 아무도 안한다해서 뽑기를했는데 제가 걸렸어요..
정말 어떻게해야 저도 싫어했던 앉아서 고리타분한 시쓰기만하는그런문학활동말고
정말 지루하지않다는걸 어필하며 활동할수있는 문학동아리를 만들수있을까요?
아빠는 탈퇴하라그러셨는데 전 뭔가 제가 동아리를 뭔가 재미없는동아리가아닌
활발한동아리로 탈바꿈시키고싶어요. 문학동아리이신분들이나, 혹은 문학동아리 활동을
하셨던분들께서 재미있던활동이라던가 축제때 행사했던것들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할거같아요.
지금까지 냠냠이었구요 잘부탁드립니다^^
12.06
네네 어서와요~^^
저도 학창시절 문학동아리 디기디기 들어가고 싶엇는데;
'동아리'가 좀 변질된 현실이라그런지
어머님께서 심.하.게 반대하셔서
그냥 홀로 문학생활(?)을 햇어요 ㅋㅋㅋ
여기서 좋은 글귀 많으니까
님께 도움이 되는 사이트일거에요 *.*
12.07
어서오세요.
물어 주신걸 대답 해볼까 합니다.
먼저 님이 느끼시는 동아리의 문제점이 있으실꺼에요.
그것이 무엇인지 적어보세요.
그리고 왜 그렇게 느끼는지를 생각해보시고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지루하다면 왜 지루 할까요?
동아리란 스스로 무언가를 위해 들어 온거 겠지요. 그런데
지루함을 느낀다면 무엇때문일까요? 여러가지 실정이 나올껍니다.
그것중에 하나는 재미죠. 내가 무엇인가를 적고 감동적이고 가슴 벅참을 못 느끼는데 재미 있을수
있을까요. 그럼 어떻게 하면 재미를 느낄까요? 단순하게 접근 해보겠습니다.
학생이시니 얘들에게 숙제?(주제)하나 던지는 겁니다.
한 선생님에 관해 (이건 절대 비밀로 붙여야하며 학교에서 알면 좋을건 하나도 없습니다.)
비꼬는 시를 적게 하는 겁니다. 직접적인게 아닌 간접적인 회유적인 은유적인 그리고 풍자적인
재밌는 시가 많이 생각 날껍니다. 그런식으로 하나의 통쾌함을 줄수 있는 시를 쓰게 하면서
시 쓰는것이 즐겁구나 그리 어려운게 아니구나를 느끼게 하고
우리 동아리만의 통하는 공유된 느낌을 받게 한다면 동아리는 점차 즐거워 질껍니다.
학창시절 '피바다'란 별명을 가진 선생님이 있었드랬죠. 그 선생님은 손잡이에 검은테이프로 감은
각목하나를 들고 다니셨는데 늘 수업시간에는 피를 보는 선생으로 그런 별명이 지어 졌죠.
그런 선생이 참 우리는 싫어 드랬습니다. 자 그 선생님에 대한 시를 한번 적어 볼가요.
해가 눈부신 2교시
작은 각목 옆에 차고
교실로 들어온다.
우라질.
또 얼마나 피를 보려느냐.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의 눈으로
또 우리들을 보느냐.
개쓰글놈.
권위를 이용해
니가 뭐가 그리 대단하냐.
오늘도 한달동안 빨지도 않을
옷을 입고 쾌쾌한 냄새가 교실을
진동하는구나.
똥내인지 피비릿내인지
수업은 거녕 숨쉬기도 싫다.
꺼져라.
- 끝
왠지 나도 모르게 통쾌함을 느끼네요 ㅋㅋ 그냥 대충 생각난데로 적어 보았답니다.
그리고 그외에도 학생만이 가지는 억압되고 분풀이 할 주제는 많이 있을 겁니다. 그걸 찾아서 풀어보세요.
그리고 동아리의 의미 즉 전통성은 잊지 않도록 유지하면 그만에 개성을 살려서 지루하지 않는
동아리를 만드시길 바랍니다.
12.13
보라빛동공님 :: 네! 사이트가 너무 좋은거같아요~
안녕와니안녕혀니님 :: 좋은 예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됬어요, 동아리를 이끌어가고 대표해야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책임감도 막중하고.. 기반이없어 처음부터 세우는 입장이라..그래도 열심히 하려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