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이란 사람들에게는 있습니다.
그 영원 자체의 있음은 아직 미지수이지만, 영원을 기대하고 바라는 사람들이 있는 한, 그들이 믿고 기대하는 그 영원이란 있습니다. 영원을 말하는 절박성, 진정성을 의심할 수는 있어도 그것들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면, 다만 묻고 따질 것은 그들 자신에 대한 절박성, 진정성이지, 영원 부정의 닥달을 아닐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말하지만, 옳지 못한 태도입니다.
영원을 그리는 사람들의 요구는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를 일종의 영원에의 묵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필자 자신 영원의 있음 자체에의 회의로 영원에 관한 담론을 부정하지만, 영원을 말하는 이들의 그 마음의 진정성에 관해서는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순간의 영원도 영원의 한 범주일 것이요,
영원의 순간도 영원의 한 범주라면 더더욱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