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지금 중학교 2학년, 몇일 있으면 중3이 되는 여학생이에요.
학원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보게 된 택시의 뒷 유리창,
"이명박 정부는 개인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라. 선거공략을 지켜라!"
라는 글이 적힌 노란색 표지였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그걸 보는 순간 이명박 정부의 무책임함이나 위선 보다는
그 개인택시 기사아저씨가 너무나도 이기적으로 느껴졌답니다.
문자그대로 '고유가 시대'인 요즈음, 먹고 살기 바쁜건 너도나도인데
개인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으로 인정해달라는 발상이라니요.
물론 이 표지가 정부나 대중에 대한 한 가난한 사람의 울부짖음일수도 있지요.
혹은 이명박 정부가 이 지긋지긋한 경제 공황이 끝날즈음 선거공략인 '택시의 대중화'를
슬쩍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불안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모두들 다 먹고살기 힘든 요즈음, 이렇게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성급하게 요구만 하는 태도가 과연 옳은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