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읽을때는 기본적인 생각이
진실인가 아닌 가를 따지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이 것이 우리의 삶에 어떤 도움을 줄까 보는 것이 중요한 것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신화를 읽을때 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관점같습니다.
어느 역사학자가 말했지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
그런 면에서 역사를 본다면 역사는 죽어버린 단순한 시간의 나열이 아닌
살아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넘 앞 얘기가 길었네요..^^;;
사실 님께서 헷깔려하시는 게 일리아드와 오딧세우스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로이와 그리스 본국간의 십년간의 전쟁을 다룬 그 얘기는
그동안 단순한 이야기라고 믿어왔습니다만
독일의 고고학자에 의해 트로이 문명층이 발견되면서
실제로 전쟁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요즘은 학계의 믿음이지요.
그렇지만 지금 남아있는 이야기는 그 실제 사건에
호머라는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덧보탠 즉 달리 얘기하면
여인천하같은 역사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신화들에 대해서 잠시 언급하자면..
신들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대부분,,
자연현상이나 추상적인 관념을 나타내는 말이 됩니다.
우라노스는 우리말로 하늘을 크로노스는 시간을..
가이아는 땅을 나타내고 그 외에 신들도 다 그런 명칭이지요.
그래서 아버지인 우라노스나 자식들인 다른 신들이 크로노스에게
잡혀먹혔다는 이야기는 시간앞에서 인간의 유한성을 나타낸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렇듯 그리스 신화나 다른 신화들이 담고 있는 뜻을 잘 생각해보면
인간의 삶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세상과 자연을 인식하고 인간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것을
그 시대 인간에 맞게 풀어놓은 것이지요.
그렇게 볼때 신화는 진실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