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살맛 / 정연복
하루 세 번 밥을 먹으면서 밥맛이 전혀 없으면
그건 삶의 의욕을 깡그리 잃었다는 얘기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살맛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건 살아도 살아 있는 게 아니다.
밥을 먹는 일도 행복하고 살아가는 일도 신바람 나면서
단 하루를 살아도 재밌게 즐겁게 살자.
모두들 가난했던 어릴 적 학교에서 소풍 가던 날
뭐든지 맛있고 세상이 밝아 보였던 그날 하루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