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꽃 / 정연복
별은 어둔 밤하늘에서만 빛나지만
꽃은 햇살 밝은 대낮에도 환히 빛난다.
별은 그리운 눈길로만 가 닿을 수 있지만
꽃은 다정한 손길로도 어루만질 수 있다.
나 비록 지상에 살아도 하늘이 마냥 부럽지만은 않으니
별 같은 꽃이 지상에 살고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