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한마음별)
또 하루의 새벽
어둠 속 엷은 빛
동공이 익숙하기까지
생각 자리를 지킨다.
적막 속에 흐르는 소리
똑딱 똑딱
째깍 째깍
그리고
당신의 숨결 소리
가만히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이불을 여며주며
천천히 머리 숙여
더 가까이 당신을 봅니다.
가만히 잡은 당신의 손
굵어진 손가락
두터워진 손바닥
당신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참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삶의 무게가 느껴져도
힘들어하지 않고
늘 같은 모습으로
함께 온 당신의 장한 세월
어둠 속에 되뇌는 독백은
들키기 싫은 나의 마음
아린 마음 깊은 곳에서
참한 소리로 전합니다.
당신이 곁에 있어 행복합니다.
하루의 시작이
당신과 함께여서 참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온 마음 다해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