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잠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밤의 사치를 사랑한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바닥에 몸을 누일 수 있는 사치야 말로 최고의 행복이다
열심히 책상에 앉아 공부한 동생도,
열심히 일한 어머니, 아버지도,
이 시간 만큼은 맘껏 사치를 누리자.
불을끄고 말해보자
내 다리야. 힘들었지. 이제 힘 빼고 쉬자
내 팔아, 고생했어. 너도 같이 쉬자
내 목아, 내 머리 지탱하는라 무거웠을텐데 베개에 기대어 맡겨보자
내 허리야. 고마웠다. 내일도 부탁한다
육신의 전원은 잠시 끄고 현재는 바닥에 몸을 맡기고 행복한 사치를 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