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에 못난 것들을 쏟아내기에
아주 좋은 밤
굳건히 지켜왔지만
그 경계와 주위에는 말하지 못했고
그저 가슴과 바람에게만 얹어주던 의미들
그때와 비슷했던 기다림의 냄새가
지금 당장이라도 퍼질 것만 같은데
오늘 밤은 왜 낯선 바람도 불지를 않아
이렇게 조금 있다 보면
괜한 허기에 들이키는 한 잔을 보고
취한 줄 알고 찾아오려나
아니면 지난 시간들처럼
자꾸 아무렇지도 않게
또 흘러만 가려나
내년이면 나도 겪을 일이군...ㅠ 시작 같기도 어딘가의 끝 같기도 한 시점이야 참.
ㅋㅋㅋ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기는 한데.. 현실로 받아들인 주변인들 덕분에 의도치 않게 느끼는게 더 많은 것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