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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비누 예찬

     날짜 : 2015년 06월 12일 (금) 1:25:00 오후     조회 : 2479      


   비누 예찬 / 정연복  

예수처럼 십자가에 달려
붉은 피를 쏟는 것은 아니지만

제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만큼
세상의 더러움을 씻어 주네.

한 꺼풀 한 꺼풀 얇아져
마침내 자취를 감출 때까지

말없이 불평 한마디 없이
온전히 제 한 몸을 바치네.

꽃같이 피어나는
송이송이 하얗고 순결한 거품은

너의 영혼이 어떠한지를
은연중에 말해 주네.

몸집은 작지만
정신은 바다같이 깊은

가만히 성스러운
너의 존재.

비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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