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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들꽃과 나

     날짜 : 2015년 06월 11일 (목) 6:49:42 오후     조회 : 2517      


   들꽃과 나 / 정연복

나는 참
이상합니다

지상의 수많은
꽃들 중에

내 눈에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겨우 길가의
이름 모를 들꽃이고요

그것도 남들 눈에 잘 안 띄는
작은 들꽃이니 말이에요.

아마 나도
세상에서 볼품없는 존재

사람들의 눈길 안 닿는
작디작은 존재라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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