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냄새가 있다는걸 알아요?"
"무슨 냄새죠?"
"남자냄새요"
"그럼 담배냄새나 땀냄새나.."
"아니에요, 그런 냄새를 말하는게 아니에요."
"그럼..?"
"당신만의 냄새요.
여자들이 남자에게서 그 남자만의 냄새를 느낀다는거 알아요?"
"그래요?"
"예. 여자들은 느껴요.
그리고 그렇게 내 남자의 냄새를 느낄때 사랑이구나 생각하죠.
그러다 다시 언제부터인가는 그 냄새를 느끼지 못하게 되요.
그럴땐 이미 사랑의 감정마저 아득히 멀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