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대학가에 안녕들하시냐는 화두가 던져졌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나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안녕을 권해왔을까 문득 가슴이 시려왔어요.
혹시나
일신의 안녕이 제일이다,
그렇게 마음의 안녕을 무시하고
현실에 허리굽히라
무의식중에 그런건 아니었을까.
그 어떤 안녕이든,
올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즈음에
난 앞으로
안녕하시냐는 인사를 할때마다 진심으로 빌고 싶어요.
그 어떤 안녕을 택하건
당신이 안녕하시지 못한 때에
나는 위로가 되는 친구가 되어주리라고.
당신이 당신으로 사는,
그게 안녕이리라
간곡한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신중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