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어떻게 지내세요?ㅠㅠ
글쎄요... 다른 사람들이 고2가 어떻게 보면 힘든 시기라고 하길래 저는 속으로 고3이 힘들지...라고 생각했었는데..
ㅠㅠㅠ왠지 고3과는 다른 힘듦인 것 같아요... 1학년 때, 고등학교 첫 해의 그런 설렘과 각오도 흐려지고, 아직 고3처럼 공부하지는 않고, 학교는 질리고...
우울하지도, 기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3월 20일에 이무지치 내한 대전공연을 다녀왔습니다.
로얄석이었죠ㅠㅠ
2006년, 중3때 시험을 5일 앞두고 그들의 공연을 갔다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중3때에는 이렇지 않았는데...2년 사이에..ㅠㅠ
중 3때처럼 매사에 열정을 가지고 달려들었던 그 때와 같은 열정을 다시 되찾고 싶어서 간 것일지도요...
역시 그 때와 같이 감동받았지만, 저도 2년사이 약간(...) 변했고 그들도 3명의 멤버가 교체되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예술가기질이 다분한 친구도 입시 때문에 약간 변해있었고요...
그래도 나를 가장 많이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나니, 제 주위의 풍경이 왜 이리 낯설게 느껴지지요..?
모두가 저와 안 맞는 것 같아요. 어디 외딴 곳에 잘못 버려져 있는 느낌입니다...
왠지 요즘은...
굉장히 허무하네요...
입시 공부 때문에 하찮던 시짓기도 아예 생각을 안하고 있고요... 문사 방문도 뜸해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