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험을 끝내고, 시내에 나가서 친구와 함께 그 동안 싸인 스트레스를 풀고 왔어요.
처음에는 몰랐는데요, 시내 나가서 돌아다니다 그 친구의 얼굴을 보니까 굉장히 푸석푸석 하고, 눈도 충혈이 됬더라구요...
그래서 공부를 열심히 했나보다 하구 그냥 지나쳤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 는 이미 시험 전날, 아니 시험 한달 전 부터 내내 학원에서 보충이니 자습이니 하며 1시에서야 끝내줬대요.
평소에는 그 때문에 잠도 항상 부족해서, 학교에서 수업대신 잠을 자고, 또 학원에 가면 수업을 못들었으니까 학원 수업을 들어야하고...
계속해서 이런 악순환들이 반복된거였죠.
불쌍도하지....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야는 학원에 다니지 않거든요.
그래서 학원 다니는 친구들을 잘 보지 못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 학교에 가서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까 거의가 그런거에요.
꽤 유명하다는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물어봤어요. 혹시 시험 점수 좀 잘 나왔냐고...
그러니까 모두들 학원에서 찍어준 건 얼마 안나오고, 이상한 것만 나왔다고 불평하더라구요....또 자기는 학원에서 자습을 2시까지 하고 왔는데도 공부한게 안 나왔다고 하구요..
그리고 이러더라구요. 성적만 아니면 학원 그만 둬 버린다고.
아마도 학원을 다니는 거의 모든 중고등학생 여러분들께서는 느끼실꺼에요.
학원에 다니기가 정말 힘들다고. 학원을 끊으면 성적이 떨어질까봐 불안하고 그렇다고.
솔직히 시야는요, 학원에 대해서 약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학교라는 틀만으로도 벅찬데, 제 2의 학교인 학원을 다니면서 황금같은 청소년기를 위혐한다고 생각하구요...
문사님들 생각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