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않고 쭉 글을 훑어 보다가 너무나 재미있는 진안님의 글을
보고 이 글을 씁니다.^^ 하하!!
진안님의 질문과 같은 상황에 당면해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지 지퍼가 열려있는 남자의 모습을 목도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차마 지퍼가 열렸다고 말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목구멍까지 얘기 해 주고픈 충동이 일었지만..정말..차마..^^;
만약 제가 이성의 사람이 아니라 동성의 사람이었다면 주저없이 지퍼가 내려가 있음을 슬쩍 알려주었을 것입니다.
허나, 그 상대가 이성의 사람이다 보니까 얘기해 주기가 참으로 민망하더군요.
말을 해야 하는 저도 민망했겠지만, 받아 들이는 상대 또한 엄청 민망할거란 생각에서 말입니다.^^
하하하! 이상하게 생각만 하는데도 너무 재미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제가 목도한 일을 동생에게 얘기를 했더니, 동생이 그러더군요.
그래도 그럴땐 당사자가 알도록 얘기를 해 주는게 훨씬 좋을 일이였을 거라고 요.
민망하고 쑥스러운 건 잠시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그 장면을 목도했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면 더욱 민망하고 창피스러울 것이라고.
몰랐던 사람들이 점점 그 상황을 알게 되는니, 민망하더라도 차라리 제 선에서 끝내는게 결국 당사자에게는 좋은 일이라고 말입니다.
참으로 일리 있는 말이지ㅛ?^_~
그런데 그게 어디 말처럼 쉽게 되야 말이죠.^^
에궁..에궁...생각만 해도 남사스러버서...@^^@
친한 사람이라면 또 모를까..생면부지의 사람이라면..말하기는 더욱 힘들죠..
어쨌든 결론적으로 제 경우에는 동성의 사람에게는 말을 해 주었었는데,
그 대상이 이성의 사람이었을때는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랬듯이 많은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아마 보고도 못 본척 했을 걸요?
하하하!! 에궁..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