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 살로메...
그 여인의 이름이다..
니체가 사랑했던 여인..
릴케가 사랑했던 여인...
그리고 수많은 남자들이,
사람들이 사랑했던 여인..
그러나, 누구에게도 마음을 줄 수 없었던 여인.
한번의 결혼도 있었고, 만인의 여인으로 보여졌지만,
실제로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여인..
오늘은 마냥 그 여인이 부럽기만.. 하다.
나이에 맞지 않게 아직.. 나도 사랑을 못해봤다.
훗~! 그러고보면 바보같기도 하지...
나보다 어린 녀석들도..사랑을 하는데...
내가 점점 루 살로메와 같은 여인의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면. .누가 믿기나 할 것인가.
그러나.. 정말로.. 그 여인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하곤
할 때면.. 전율이 온다..
나도 그녀처럼 평생 외롭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함께..
비가 내리니 그런 걸까..
갑자기.. 이런 생각도 해보는군...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