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이름과 너라는 이름으로 바쁜 일상을 살다가 어느날 필연적인 만남을 통해 우리라는 이름이 되고 서로를 잊지 못하는 물망초 꽃이 되었습니다. 필연적인 만남이 아닌 스쳐가는 짧은 인연이라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소금과 물이 원래 하나의 바닷물이었던 것처럼 우리도 이미 예전부터 이 숙명적인 만남의 실타래끝을 같이 나누어 지고 서로를 애타게 끌어 당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몽마르뜨 카페에 앉아 서로의 얼굴을 다정하게 바라보며 나누었던 포장되지 않은 신선한 언어들 흥겹게 웃던 정다운 웃음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