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과 게임 * / 안재동
지금 그대의 인생은
질 수밖에 없는 게임인가? 아니면,
이미 진 게임인가? 아니면,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는 게임인가?
그 게임의 상대가 누구이든
그 결과야 어떻든, 인생은
끝없이 질주하는, 경주용 자동차
혹은 스포츠 게임 같은 것.
그물망에 포획되는 물고기처럼
게임 아웃의 순간에
언제 어떻게 걸려들지 모를.
반칙, 한판, 판정의 패 혹은 승이거나
어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타임 아웃 될는지도 모른다.
진짜 게임과는 달리, 게임 아웃의
순간도 쉬 예상할 길 없고
전세戰勢조차 속단키 어려운.
새옹지마라던가?
근데, 진짜 게임엔 있는
패자부활전이란 건 없나?
그런 것만 정말 있다면
게임 한 번 제대로 해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