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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계절의 문턱에 서서
크라우스
날짜
:
2005년 09월 25일 (일) 11:05:47 오전
조회
:
2919
성큼성큼 다가오는 만큼
삶의 한 부분도 비워야 하는가
한때의 푸르름 마다 하고
비워 버린 잎새
고이 간직한 사연
가슴에 안고 내일 기약하는 길
곱게 차려입은
그 모습 아름답다
비어가는 채울 길 없는 생의 한 모통 이
쓸쓸히 묻어 버릴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슬픔
세월은 말없이 오고 가지만
계절의 한 모통 이
다시 올 수 없는
머나먼 여행
가는 걸음이 너무도 애처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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