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요즘 사랑을 하고 있나 봅니다.
예전엔 그런적이 없었는데..
부쩍 그 사람을 생각하고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절 좋아해줬던 사람들처럼..
그냥..그렇게 스쳐가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와 지낸지 어느덧 83일이 되었습니다.
저는.. 감정 표현에 익숙치가 못한가 봅니다.
맘 속에서는 하루종일 외쳐대고 있지만..
정작 입으로 나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 그대로..
그냥..저일 뿐이었습니다.
그게.. 속상했던가 봅니다. 힘들었던가 봅니다.
얼마전 제게 말하더군요.. 정리하자...
머릿속이 하얘지는 느낌..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때문에 울었습니다.
아마도.. 사랑인가 봅니다.
너무나 안타까웠던 이별이었기에..
저는.. 그를 잡았습니다.
그를 위해서는 내가 떠나주어야 하지만.. 단 한번만..저를 위해서 내 곁에 있어달라고..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제 곁에 있습니다.
앞으로 힘든 일 많겠지만.. 이겨나가고 싶습니다.
이 소중한 감정... 잃어버리고 싶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