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덫에 걸린 거라 생각 했어요.
그를 만난것이...
안간힘을 써써 덫에서 풀려 나올 수는 있지만 팔이나 다리가 잘라져 버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기에 그냥 그대로 덫에걸려 고통을 당하는 편이 나을 거라생각했죠...
하지만 어느 순간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난 똥통에 빠진 거라고, 그것도 전부가 아닌 다리만 빼면 뺄 수 있지만 한동안 냄새가 가시지 않을 까 걱정되서 망성이고 있는 거라고..
그래서 빨리 그를 잊어야 겠다 생각했죠...냄새는 언젠가 없어질 테니까...
지금의 나...늪에 빠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군요.
내 의지로는 어쩔수 없는 누군가 단단한 막대기로 나를 끌어내 주기 전까지는 빠져나올수 없는 결국엔 죽고 마는 그런 늪에 빠진거라고...
숨이 막혀요...
내 의지대로 숨을 쉬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