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잊고싶은 수백만가지 기억을
하나씩 되살려내와
내 가슴에 아로새긴 수백만가지 흔적으로
하나씩 되살아나라
그대의 머리위에 서있는 작은 발을
내동댕이 쳐버리고
내 가슴에 뿌리박은 수백만가지 희망으로
하나씩 되살아나라
그대가 숨쉬는 작은 기억은
내 가슴에 흔적으로
그대 머리를 짖밟는 거인은
내 가슴에 희망으로
내가 다 안아줄테니
깊은 한숨 썩은 분노 악한 진심
내가 다 감싸줄테니
그대 양 팔로 휘감은 내 허리를 놓지 말아라..
내 심장에 남은 당신의 지문이
별빛처럼 반짝이니..
흔적이 지워지고 희망이 사라지더라도.
그래.
그. 입술을 꼭 깨물고
눈물처럼 번지는 별빛아래 서서
당신 손을 놓지 않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