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적어 봅시다 >
소중한 사람이라..
많죠, 너무 많아요.^^;
그래서 너무 미안하구.. 고맙구..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지킴이는 다른 이들에게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나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사실은 그동안 꽁꽁 숨어있으면서 죄를 너무 많이 지었어요..
아니, 그것보다도 너무 큰 죄를 지었죠.. 그 죄를 매일매일 반복했구요.. 아직도.. 그 죄를 짓고 있으면서 반성도 하면서..
성당에서도 고해성사 할 때 그 죄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그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잖아요.. 근데 지킴이는 그걸 알면서도 막 반복하고 있어요.;; 아주 상습적으로..-_-;
숨어있는 동안은 지킴이란 이름이 아닌 또 새로운 이름으로 살았었거든요.. 솔직히 내 속을 이젠 나도 모르겠어요..
댕 - _ - a
그래도 이렇게 염치없이 돌아왔어요.. 착한 사람들 틈에 섞여서 지킴이도 착해지려구요^^;
그동안의 잠적기간에 지은 죄가 꼭 나쁜 일은 아니지만요.. 그냥 세상 사람들이 나쁘게 보니까, 그것때문에 좀 힘들었었거든요..;
이젠 나쁜 일로 울지 않았음 좋겠어요^^;
이렇게 문사에 돌아올 수 있게, 정신 차리게 도와준 가장 고마운 님.. 지킴이의 정신적 지주.. 파랑아찌..
생각한다는 핑계로 꽁꽁 숨어있던 지킴이를 세상밖으로 끌어내 주셨던 님..^^;
후우.. 아찌한텐 뭐라고 말해도 고마움 다 표현 못 할 거 같지만.. 그래도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고맙다는 그 말 밖에 없는 거 같아..;
고마워..
뭐든지.. 그 말들, 마음..
작은.. 윈드아찌.. 이젠 그 이름이 아니어도 될거라고 생각해//ㅅ//
파랑아찌 이름 그대로도.. 이젠 큰 위로가 되어줄 수 있잖아..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문사에 오랫만에 들렀다가 울게 만들어주신..
죽시님..
짧은 글이었지만 다 읽는데 오분이 걸렸다지요.//
사실은 죽시님이랑 그렇게 크게 부딪힌 적도, 기억에 남을 만큼 좋은 말도 해 드린 적이 없는 거 같아요.. 답 글에 댓글 몇 개 정도였을텐데.. 더군다나 이렇게 오래 문사를 떠나 있었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킴이 기억해주시는거에.. 순간 너무 감정이 북받혀 올라서 그만..
언니 하마 인형 끌어안고 울던 중에 언니가 왔는데..;
혼자 있는게 그렇게 무서웠냐면서 불쌍하게 쳐다보더라구요^^;; 그게 아니었는데.. 아무튼 속 시원히 울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꼬록님..
개인적으로는 가까이 지내본 적이 없는 걸로 기억하는데요..
그 명단에 올라 있는 지킴이 이름에.. 당황.. 충격.. 감동..
말로 표현할 수 있겠어요?? //ㅁ//
후우.. 기억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 외에 다른 많은 님들.. 모두 따로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요..
지킴이가 많이 감사드리고 있다는 거 아시죠?
그 맘.. 앞으로 많이 보여드릴게요..
지킴이 문사에 돌아올 수 있게.. 그간의 나쁜 기억들 한 번 속시원히 우는걸로 다 씻어낼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오랫동안 숨어지내지 않을게요..11
그동안의 잠적 용서해주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