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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났어요>_<
날짜 : 2008년 07월 06일 (일) 11:57:45 오전
조회 : 2329
<천경자-청춘의 문>
천체관측대회->중간고사->지리올림피아드->기말고사
로 이어지던 숨가쁘던 1학기가 마무리 되었어요>_<
7월 사설 모의고사 준비를 하곤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지리를 공부할 수 있어서 훨씬 좋네요.
6월 내내 그리 덥지 않더니 갑자기 여름이 코앞에 불쑥ㅠㅠ
덕분에 창문 열고 이불 안 덮고 자버려서 감기에 걸려 계속 코가 간질간질 재채기가 나요ㅠㅠ
도서관에 왔는데, 책읽다 졸려서 컴질<-
요즘은 천경자님의 그림에 빠져있어요...
학교 복도에 걸려있던 <청춘의 문>이라는 작품이 어찌나 황홀하던지...
푸른 고아함의 느낌이랄까요...
시험도 끝나고 한 숨 돌릴 때가 되니, 그간 연락 못했던 나의 데미안 친구가 보고 싶어요.
사실은 저희 집에서 30분 거리에 살고 있지만
자퇴 후, 재수학원에서 고3처럼 공부하고 있는 아이라
제가 그 애 공부를 방해할까 무서워서
편지를 한 달에 한 통 정도 쓰고 있어요(주소 쓸 때 30분 거리라 사실 좀 부끄러워요//)
정말 그 애를 만나고서 엄청난 성장을 했는데...
마지막으로 만난 것이 3월 1일 정도였었던 것 같은데, 그 때 오랜만에 만나서 한 게 별로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늘 만날 때 마다, '이젠 나도 좀 큰 것 같아. 어느정도 대화가 잘 되겠지?'하는 희망을 품고 있지만
그녀는 늘 나보다 높은 곳에 있는걸요^^
공부도 잘하고, 생각도 깊고, 감정이 풍부하면서 이성적인 그녀는 날 깨워준 데미안
여기 도서관은 그녀 집과 10분거리도 안되지만, 역시 학원에 있겠죠...
오늘 집에가면 편지나 써야겠어요...
오늘 날이 참 맑은데, 중학교 이후로 그녀와 헤어지고서 다시 만날 때는 늘 날이 흐렸는데.
눈이 내리거나, 정말 춥고 세찬 바람이 불거나(올해 1월 1일ㄱ-), 비가 내리거나...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07.06
천경자, 꽃과 뱀이나 이국적인 그림들이 굉장했던- 근데 저 그림 보면 의잔가? F같은데? ㅋㅋ
데미안 같은 친구라니, 부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