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수능크리맞고 피터지게 잠수를 타고있는 여민입니다.
사실, 제게 문학이란건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때, 나를 돌아보는 차원에서.
되지도않는 시도 써 보고. 혼자 궁상도 떨어보고.
엄밀히 따지면 제 일평생을 구성하는 비중으로 따졌을때,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글재주의 변천사를 보며, 가끔, 쉼표를 찍을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비중은 작지만 그 의미는 사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굳어버리기 쉬운 동심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라고 할까.
음악만큼이나 소중하고, 창작에 대해서는 어떤 미적 환희보다도 성취감이 깊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학의 특성상. 사실,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어느새 잊혀질 때도 있고,
지쳐서 한숨쉬며 공책을 펴 끄적이다보면 또 떠오르기도 하고.
그렇게 한편 두편, 시도 써 보고. 시간이 나면 문&사에 올려도 보고.
규칙적으로 문학생활을 한다는것이 제게는 그렇게 어려운일이네요.
꿈이란게, 허무할정도로 원대해서.
이 고지식한 두뇌를 충족하고 만족시키려면. 학사학위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군크리 2년 석 박사 8년
쉴새없이 달려가다보면. 어느새 문&사의 존재를 잊어버릴때도 있겠지요.
지금 당장에 제한에 걸려 축출되지는 않겠지만.
어느날 그렇게. 제 좋지않은 성능의 두뇌가 문사를 기억의 저편으로 밀어넣어버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다시 문 사를 찾았을때, 내 아이디가 없다면 조금은.
조금은 씁쓸할 것 같네요.
강력하게 반대하는것은 아니지만, 더 나은 방향이 있지 않을까, 건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