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전자책을 낼 기회가 생겨서 초고였음에도 계약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2년을 넘기고 자칫 계약을 백지화 시킬 뻔 했습니다.
저의 나태함과 능력부족으로 글을 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원고파일을 열어보고 이대로 묻어두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자책으로 출간되어 그 반응에 따라 종이책으로도 나올 수 있고,
종이책으로 나와야 많은 대중이 접할 수 있을 테니, 이래저래 앞선 걱정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쨌건 오늘 탈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전 출판사로 글을 전송했습니다.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런 기분을 시원섭섭하다고 표현하지요.
뿌듯하면서도 답답한 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