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당신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새하얀 구두에 새하얀 양말..
수줍은 듯 그리고 어쩐지 약해 보이는 다리위로
부끄러운 하이얀 드레스가 있습니다.
하얀 장갑을 낀 두 손은 두 마리의 새가 되어 날개짓 하고있고
조그만 어깨위에 조그마한 당신의 얼굴이 있습니다.
세상 어느것 보다 맑고 투명한 당신의 눈이 있고
세상 어느것 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미소가 있습니다.
지금 나는 당신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조그마한 몸을 내 품으로 안겨오고 있습니다.
난 두 팔을 크게 벌려 당신을 안을 것 입니다.
당신이 나를 필요로 할 땐 언제라도 안아줄 것 입니다.
당신의 등에서 하얗고 조그만 날개가 돋아나
그 날개로 날개짓해서 나를 떠나는 날까지
난 언제나 당신을 안아줄 것 입니다.
언제나 나는 당신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나만의 조그만 천사 되어 내 곁에 있는 당신을...
당신이 내 곁을 떠난 뒤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