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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겨울로 가는 마음 - 남두현
날짜
:
2006년 01월 27일 (금) 9:45:16 오전
조회
:
5832
사랑의 메아리 되돌아 오는 곳
은빛을세운
갈 잎새들의 머뭇거림이
그리움 되기도 하고
기다림이 되기도 하며
생의 마지막 사랑을 나누는 길목
때로는
가을을 불어간 삭풍에
그리움을 잃고 흘리기도 하며
너와 나의 가슴에 접은 하얀 꿈
그 강물 흘려 놓았었지
반기는 이 없는 이 출렁임
숨죽인 너의 그리움 얼비추이고
떠올린 화려한 시절
그 때를 그리며
찬연한 별빛 걸려있는 밤 하늘엔
흰서리 뿌리고
눈가루 날리고...
그리움
그 느낌 마저 지워 낸
빈 계절의 누더기 삶을 반추 시킨
겨울로 가는 그 길목의 강물
하얗게 드러 낸 뻐마디 마다
비추인
차디 찬 맨몸뚱이
너와 나의 마음인지라...
샤키
02.01
눈물이 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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