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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닿을 수 없는 거리 - 홍명여
날짜
:
2005년 05월 20일 (금) 9:56:09 오전
조회
:
2821
간절한 소망 하나 있다고 하셨지요
많고 많은 별 중
온전히 한 사람의 이름으로 불릴
당신의 별이 되어 달라고,
손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는 아니지만
당신 곁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으리란 생각에
빈 가슴 채워줄 별이 되리라 다짐했지요
나 여기 있고 당신 거기에 있어
우리 두 사람
더 이상 다가설 수 없는
거리란 걸 알았을 때
이미 난 당신의 별이 되어 있었습니다
빛이 영롱할수록
별은 한 뼘 더 높게 떠있어야만 했고
사랑의 키가 자랄수록 사무치는
그리움은 고스란히 혼자만의 몫이었습니다
사랑할수록 외롭다는 걸
관심을 받을수록 슬프다는 걸
당신의 별이 되고 나서야 알았답니다
사랑은 위안이다..
현우
05.20
닿을 수 없기에 관심을 받을수록 슬프다.
닿을 수 없기에 관심을 받을수록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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