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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지폐와 낙엽

     날짜 : 2015년 05월 04일 (월) 12:25:47 오후     조회 : 2407      


   지폐와 낙엽 / 정연복

한 잎 두 잎 지는
낙엽의 오솔길 걸으면서도

요즘 사람들은
별다른 느낌이 없는 모양이다

세 계절을 열심히
살다가 가는 낙엽에게

따스한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그냥 총총걸음 친다.

저 떨어지는 잎들이
지폐라면

그래도 사람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까

대지에 뒹구는 지폐들을
그냥 모른 체하며 걸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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