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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마중

     날짜 : 2015년 05월 02일 (토) 9:42:05 오후     조회 : 2893      
     거지주머니

참 부질없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 있습니다.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도 있습니다.


어젯밤

그곳이 살짝 궁금해서

몰래 강을 건너갔습니다.

맹꽁이 배만큼 가득 채운

예금통장 하나 가슴에 안고서

아!

러시아의 알파벳 차례가 다르듯이

그곳은 숫자의 순서가 달라서

비밀번호가 틀리다네요.

밤 새워 낑낑대며

네 자리 비밀번호 조합을 맞추다가

거지주머니 통장을 강물에 휙 던져버렸습니다.


어떤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후

그 사람이 쳐 놓은 거미줄에

한껏 날아오르던 황금빛 잠자리들이

갖가지 숫자로 기워진 누더기를 입은 채 갇혀버렸다.

비밀번호를 몰라서

출구를 찾지 못한 왕 날것들의 비명이

거짓과 진실을 구별할 수 없는

뫼비우스의 띠에서

쉬지않고 그네질을 하고 있다.


색동저고리같은 오월

곧추 쏟아지는 햇빛을 한웅큼 얻어서

구석구석 찾아보리라.

강물에 던질 거지주머니들을...

          거지주머니 ; 여물지 못한 채로 달린 열매의 껍데기.

          곧추; 굽히거나 구부리지 아니하고 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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